[본글은 쇼포토박스 체험 이벤트에 당첨되어 사용한 체험을 책은 글입니다.]

지난 금요일에 체험 이벤트로 받은 쇼포토박스를 받았는데 이제야 개봉기를 쓰게 되는군요.
워낙 게을러서요.
뭐 이런글을 써야한다는 조건은 없었지만. 처음으로 이런 체험을 하는거라 한번 사용기를 차례로 써내려가보려고 합니다.
뭐 우선 개봉기라 그냥 간단하게 개봉내용만 적고(사실 글 재주가 너무딸려요 ㅜ.ㅜ)

구성품은 아주 간단합니다.
쇼포토박스 본체와 전원 케이블, 유심, 2G메모리, 가이드북 그리고 사용설명서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음 아쉽게도 가이드북은 짖어진 페이지가 있더군요. 기기는 새것인것 같은데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개봉해서 본 쇼포토박스는 생각보다는 액정이 작다였습니다. 사무실에서  개봉을 하였는데
다들 갤럭시 탭이냐고 물어보더군요. ㅋㅋ 
사실 액자이기 때문에 전체 크기가 이것보다 커질 필요는 없겠지만. 베젤은 좀 얇아지고 액정이 조금 더 컸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집에 오니 @latte4u님이 출판 기념 트윗 이벤트로 보내주신 iPhone4 & iPad 완전정복 책이 도착해 있네요.
그동안 배송하기로 한 서점의 담당자 때문에 @latte4u 님이 맘 고생좀 많이 하셨을것 같은데 저까지 받았으니 이제 모든 분들이 다 받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녁 늦게나 제 손에 들어와서 전체적인 목차와 제가 관심 갖는 몇가지 내용만을 읽었보았는데 
나름 아이폰을 잘 사용한다고 생각했던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 아이폰이 들어오자마자 1차 예약자로 받은 사람이라 벌써 1년을 넘게 아이폰을 사용해 왔고
이 책을 쓰신 @latte4u 님을 비롯하여 여러 아이폰관련 정보를 빠르게 트윗으로 접해온 저로서는 
이런 책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을꺼라 생각을 했었습니다. 사실 이벤트를 신청했던 이유는 와이프에게
도움이 될까 싶기도 하고 제가 워낙 책 욕심이 많아서 신청을 한것이었는데
받아서 읽어보니 저같은 사람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컴에는 아이폰 앱이 1400개가 넘게 있는데 사실 그것들이 다 어디에 쓰이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하면 잘 쓸수 있는지도 모르는것들이 태반이지요. 그런데 이 책에는 그런 앱들과 그 앱들과 연동된 홈페이지나 서비스들에 대해 잘 설명이 되어 있었습니다.(이것이 저에게는 가장 도움이 되는 부분이고요.)  또 1년여를 사용했지만 팟케스트같은 것은 어떤것을 들어야하는지 받아야 하는지 몰라서 사용을 못했는데 이것도 아주 잘 정리를 해주셨습니다. 아마 저에게는 이 두부분이 가장 큰 도움이 될 책이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슬프게도 와이프에게는 주었더니 저보고 읽고 알아서 해주라고 하는군요 쩝..
좀 읽고 아이폰뿐만 아니라 아이패드의 필요성을 좀 느끼고 아이패드도 지를수 있게 도움이 되었으면(사실 이게 목적이었어요 ㅜ.ㅜ) 했는데. 그건 물건너 간듯합니다.
올해는 이상하게 책 당첨이 좋았는데 올해는 마무리하는 12월에 아주 좋은 책을 받은것 같아서 참 기분이 좋네요.

그런데 @latte4u님 혹시 일부러 책을 좀 작게 만드셨나요? 제가 컴쟁이라 맨날 보던 컴책들은 무지막지 두껍고 커서 가지고 다니기 힘들었는데. 이 책은 작아서 가지고 다니면서 보기 좋겠더라구요. 
특히 부록은. 음.. 서점에서 때가지 않을까 싶네요^^

아직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가 익숙하지 않으시분들과 나름 쓰고 있지만 활용도를 높이고 싶은 유저분들이라면 구입하셔서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책일것 같습니다.




하는짓은 여우인데 요렇게 보면 완전히 귀여운 토끼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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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선물 받았던 망토인데 작년에는 너무 크더니 이제는 딱 맞아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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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이가 태어나서 아빠가 차민이를 워낙 자주 안아주다보니 
사람들이 손타면 아이 키우기 어렵다고 덜 안아주는것이 좋다고 한 분들이 계셨단다.
그런데
어떤 한 분이 너의 엄마에게 그러셨다더구나
태어나서 아이를 그렇게 안고 보듬을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고 원하는대로 
하고 싶은 만큼 많이 안아주라고.
아빠는 그말이 옳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아빠는 항상 차민이를 안아주었단다.
차민이도 아빠에게 안기는 것이 좋은지 아빠만 보면 안아달라고 졸라댔었지.
그런데 요즘은 이제 32개월인데 아빠에게 안아달라는 횟수가 줄어 들고 있구나.
아빠가 요즘 다리도 팔도 안좋아서(병원에서 너무 많이 안아줘서 그렇다고는 했지만)
차민이를 덜 안아주기도 했지만 이제 더이상 차민이가 그런 요구를 안하기도 하는구나.
이제 겨우 32개월인데..
벌써 아빠의 품에서 벗어나고 있는것 같아서.
왠지 서운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그런 맘이 들었고, 그러다보니 예전 그 분이 말이 떠올랐었다.
차민이도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네가 조금 더 힘들어도 네가 해줄수 있는 만큼 
손을 타게 해주렴.
32개월이란.. 정말 짧은 기간이니까..
아니 너무 찰라같은 시간이니까 너의 아이가 너의 사랑은 알지 못하는 시간이라도 
많이 사랑해주렴..
아빠는 앞으로도 더 그러하려한다.

오늘 권장혁님(@xguru)이 트윗하신 '시각장애인 Austin 의 아이폰 사용기http://xguru.net/623' 라 글을 읽다보니 Austin이란 분도 다른 OS를 사용하다가 다시 맥으로 돌아왔다는 글이 눈에 띄었다. 생각을 해보니 나 역시 최근에 맥으로 다시 돌아온 것이기에 그냥 추억을 한번 되집어 보고 싶어 글을 적어본다.

1995년 군에서 제대할때쯤 이제 나도 컴퓨터를 하고 갖고 싶었다. 뭐 병장시절 남는게 시간이라고 이리저리 정보를 모으다보니 맥킨토시라는 컴퓨터가 눈에 띄었다. 처음으로 컴퓨터를 갖게되는데 다른 사람들과는 무언가 다른것을 갖고 싶었던 내게 맥킨토시(이하 맥)는 다른 이들과는 차별화된 무언가를 보여줄것 같았다. 가격이 좀 비싼것이 흠이었지만 그냥 대기업 PC 조금 비싸게 사는샘 치고 부모님과 누나를 졸라대어 본체 320+모니터 75+프린터25을 주고 그당시 최신 기종인 파워PC7500을 구매하였다.(그 당시 티코 가격인 450만원이었다) 

 (7500 사진을 구하려 했으나 7200밖에 구하지 못했다. 그래도 뭐 외형은 동일하다)
맥을 종로 엘렉스에서 구매하였는데 구매를 하면서 그곳에서 근무하시던 분의 도움으로 바로 아르바이트를 구할수 있어 나름 비싼 컴을 산 보상은 받은것 같았다. 더욱이 그분이 그때는 우리나라 맥 프로그래밍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분이라 나름 뿌듯한 느낌도 ㅎㅎ
그 당시 맥은 출판용, 디자인용이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에 맥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막 태동하던 홈페이지 시장에서 학생으로는 심심치 않게 아르바이트 건을 구할 수 있었고, 밥벌이의 이유로 맥을 다시 팔때까지 구매 비용은 충분이 벌었지 않았나 싶다. 그때가 98년 3년을 사용하고도 70만원(본체만)을 주고 팔아서 그 돈으로 다시 윈도 PC를 구매하였으니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었던듯하다. 그렇게 맥에서 떠나게되고 항상 맥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은 굴뚝같았으나 항상 그놈의 밥벌이가 뭔지 새로운 PC를 구매할때마다 윈도우 PC를 구매하곤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우리나라에 아이폰이 들어오고 와이프의 크나큰 배려로 드뎌 다시 맥의 세상으로 돌아왔다. 
나의 두번째 맥, 맥북프로다. 와이프가 허락한 수준을 조금 더 벗어나는 가격이었지만 홍해와 같은 넓은 마음으로 허해주어서 구매에 성공했다.(사실 싸게 살려구 무단히 노력했다 ㅜ.ㅜ)
 다시 돌아온 맥의 세상은 사실 예전과 같이 편하지 만은 않았다. 예전에는 맥으로 무엇을 하던 불편함이 없었지만, 달라진 우리나라의 PC환경은 그것을 그렇게 허락하지 않았다. 사이트마다 요구하는 엑티브 엑스와 비표준 웹사이트들, 정말 웹사이트에 들어갈때마다 한숨이 나올때가 많다. 
그래도 다시 돌아온 이 세상, 조금은 불편하고 조금은 어려워 졌지만 어여 적응해 나가야겠다.

참 그러고보니 처음 맥을 샀을때는 신스텔이라는 통신사에서 MUG동호회도 만들어서 부시샵도 했었다. 그때는 인터넷도 느리고 지금과 같이 파일 공유도 어려워서 동호회 회원들이 모이면 한손에는 외장하드를(그때 외장하드는 꼭 맥 사용자들의 전유물 같았다) 하나씩 들고 서로들 케이블을 연결해서 파일을 서로 교환하곤 했었다. 지금이야 그냥 파일공유 사이트에 넣으면 끝이었지만 서로 케이블을 연결하고 서로 갖고 있는 목록을 교환해 가며 파일을 복사하던 그 시절이 왠지 아날로그 시대인듯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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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빠가 요즘 텔레비전에서 하는 예능프로중에 남자의 자격이란 프로를 봤단다.
오늘의 내용은 출연자들이 합창 연습을 하는거였는데 그 출연자들을 가르치는 박칼린이란 분을 보고 
참 감명을 받았단다.
정말 열정이 있고 애정을 갖고 사람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느낌은 주는 그런 분이었었다.
그 분을 보면서 차민이가 그런 좋은 선생님을 만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그런 선생님을 내가 알고 있다면 그 분을 찾아 이사라도 하고 싶다.
누군가에게 배운다는 것은 지식을 배우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 사람의 인성과 마음과 행동을 모두
배우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차민이가 좋은 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다. 단 하루가 되었더라도
그것은 차민이의 일생에 큰 힘이 될것이기 때문이다.

몇일 전에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차민이가 할머니와 아빠를 마중 나왔었단다.
그런데 그날 아빠는 어떤 음악에 흠취해서 크게 그 음악을 듣고 집으로 향하느라 차민이가 아빠를 발견하고는
크게 아빠를 불렀는데 그 목소리를 들을수 없었단다. 아빠를 부르다 부르다 엉엉 우는 차민이의 목소리를 아빠는 듣지 못하고 말았단다.
사람은 가끔 자신의 생가에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빠져 주변을 전혀 돌아보지 못하고 그곳을 향해서만 달려갈때가 있단다. 물론 어떤일을 힘차게 해내가는 것을 중요하단다. 하지만 그런일들을 하면서도 계속 나의 주변에는 무언가 새로운 일이 발생하게 되고 그것이 때론 현재의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일수도 있는데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나아갈때도 있단다. 
몇일전에만해도 아빠에게 그 음악을 듣는 일이 중요했을까? 아니면 차민이의 목소리를 듣고 차민이의 밝은 모습을 보는 것이 중요했을까?  그건 두말할것도 없이 차민이가 더 중요한 일이었단다. 하지만 아빠는 아빠의 일에 빠져 그것을 모르고 지나쳤던것이었지. 나중에 그것을 알고 나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던지. 아빠는 차민이에게 끝없이 미안하단 말을 되내였었단다.
어덯게 보면 사소한 일이지만 이런식으로 앞으로도 차민이에게도 아빠에게도 여러가지 일들이 생길꺼고 그것을 여유도 없이 앞으로 달리다보면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할것이다.
그러니 차민아 우리 앞으로 힘차게 달릴때도 조금은 주변을 돌아 볼줄 알는 그런 사람이 되자
한 여우가 살았습니다.
한 꽃이 있었습니다.
그 꽃을 사랑한 여우가 있었습니다.
여우는 꽃을 너무 너무 사랑해서 무언가를 해주고 싶었습니다.
꽃을 기쁘게 해주고 싶었던거지요.
그래서 생각을 했습니다.
아 그래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을 가져다 주면 꽃도 좋아할 꺼야
그래서
여우는 매일 매일 신선한 고기를 꽃에게 가져다 주었습니다.
매일 매일
그렇게 꽃의 주변에는 고기들이 쌓여 갔습니다.
신선했던 고기들은 점점 썩어만 갔고
여우는 자신의 정성을 무시하는 꽃에게 점점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여우는 꽃에게 매우 화를 내었지요.
하지만 
꽃은 아무런 대답이 없었습니다.
여우는 생각했습니다.
꽃이 좋아하지 않는 고기들이었나 보다 하고
그래서 여우는 새로운 고기들을 꽃에게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럴수록 꽃은 점점 시들어 갔고
여우는 자신의 정성을 사랑을 몰라주는 꽃에게 화가 났고
점점 시들어가는 꽃이 너무 걱정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결국 꽃은 시들어 버리고 말았고
꽃을 잃어버리 여우는 큰 상심에 빠져 버렸습니다.

가끔 와이프와 다투곤 할때면 나는 이 여우와 꽃의 이야기를 생각하곤 합니다.
내가 또 여우가 되어 나만의 사랑을 와이프에게 강요하지 않았을까?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아마도 제가 그 여우였더라도 꽃의 마음을 알진 못했을것 같습니다.
꽃과 여우는 대화를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을테니까요.
아마도 여우도 꽃도 서로에게 많은 것을 이야기 했을것입니다.
하지만 
여우도 꽃도 그 말을 서로 알아 들을수가 없었던 거죠.
아마도 와이프와 내가 서로 다투게 될때도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을 하기 전에도
서로에게 많은 말을 해주었을것입니다.
단지 서로 그 말을 알아 들을수 없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생긴 것이겠지요.
사람의 생활이라는 것이 부부의 삶이라는 것이 그런것 같습니다.
같은 공간 같은 생각을 갖고도 서로에게 그 의미를 전달하지 못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곤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랑은 서로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라고 하겠지요.
이제는
내가 단지 여우였을까를 고민하기 보다는
내가 여우가 됐을때 어떻게 그 꽃을 이해할까를 고민해야 할때인것 같습니다.
더 이상 슬픈 여우도 괴로운 꽃도 되어선 안될테니까요.
고모네서 바이올린을 가져다주니 꼭 바이올린 켜는듯이 자세를 취하네요
그 모습이 기특했는지 차민이 몸에 맞는 바이올린을 구해준다는군요
관심을 보이면 가르켜뵈야겠네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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