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이는 외할머니가 돌봐주신다.
아빠도 엄마도 회사를 나가기에 외할머니랑 차민이는 항상 같이 지낸다.
보통 애를 돌봐주는 할머니와 자식간에 다툼도 많다는데 우리집은 그런일이 없다.
다 할머니 덕분이다.
얼마전 사이판에 이민가셨던 처이모님이 한국에 오셔서 같이 식사를 하시는데
차민이 네 할머니가 그러셨다.
"난 일주일에 5일은 차민이랑 놀고, 하루는 최가네서 놀고, 하루는 친구들하고 논다~"
정말 정말 너무 감사한 말씀이시다.
다른 할머니들 같으면
"난 일주일에 5일이나 아이를 보고, 하루는 식당에서 일하고, 하루밖에 친구들 만날시간이 없어서 너무 힘들다"라고 말했을 것이다.
지금까지 자식들 뒷바라지에 자신의 인생을 다보내시고 어렸을때도 집안일다 도맡아 하셨던 그렇게 모두를 위해 희생하고 봉사해오신 장모님이시지만 저렇게 긍정적이고 즐거운 생각으로 세상을 살아가시는데 너무 감사하고 감사해서 정말 어찌할바를 몰랐었다.
차민이가 다른것은 몰라도 할머니의 그런 긍정적인 마음만은 닮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언젠가도 적었지만..
정말 할머니에게 커서도 잘했으면 좋겠다.
차민이를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이렇게 예쁘고 바르게 키워주신것은
아빠도 엄마도 아니라 할머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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