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아이와 만화를 한편 보고 왔습니다.
'가디언즈'
아이가 어두운 영화관을 무척이나 무서워하고 특히나 3D효과를 아주 싫어하는편이라 그동안 아이와 함께 보고 싶었던 만화들을 모두 포기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아이의 유치원 친구들이 함께 본다하여 2D로 만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아주 성공이네요..
아이가 처음부터 끝까지 등을 의자에 대지도 않고 집중해서 만화를 봤습니다. 같이 간 친구들은 중반쯤부터는 집중력이 떨어졌는데. 처음이런것 봐서인지 대단한 집중력을 보이면서 즐겁게 봤네요. 그리고 처음에 광고한 만화를 다음에 같이 가서 보자고 합니다. 대단한 발전이에요.
요즘 다시 느끼는 거지만 아이에게는 어떤 개기가 필요한것 같아요. 이번 만화도 그랬고 아이가 손빠는 버릇을 고친것도 그렇고 아주 단순하지만 작은 개기들이 아이에게는 큰 의미가 되는것 같습니다.
그럼 잠깐 만화 이야기를 하자면.. 아이들 보다 어른들이 훨~~씬 재미 있어할 만화였던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중간에 집중력이 떨어진 가장 큰 이유는 제가 볼깨 주관객이 유치원생들이었는데 유치원생들이 그리고 대략 초등학교 저학년들까지는 이해하기 좀 어려운 유모코드들이 좀 많았습니다. 어른들이야 금방 그 유모를 이애하고 재미있게 웃곤하지만 아이들은 그러지 못하더군요.
그리고..
이 만화.. 정말...
3D로 봤어야 했어요. 3D로 보지 않아서 실제로 그러할지는 모르겠지만(사실 보고온 분들의 의견이 저와 같았지만) 아주 3D에 적합하게 그려진 만화였던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요즘 4D 상영관들에게서는 그 썰매탈때는 아주 실감 날것 같더군요. 그리고 아마 샌드맨에 의해 그려진 동물들이나 어려 모습들은 아무 3D에서 제대로 그 느낌을 받을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조카가 아직 안봤으면 같이 보러가려고 추천을 했더니 쩝.. 이미 보고왔네요. 에효
그리고..
이 만화는 사실.. 가드언즈가 가디언즈(부모)들에게 이야기하는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만화 상에서 가디언즈들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아주 즐거워 하는 모습이 나오고 잭 프로스트가 묻습니다.
"언제 아이들과 이렇게 놀아보았죠?"
그러자 산타 가디언즈가 이야기하죠.
"아이들을 기쁘게 해주려고 바쁘게 일하다보니.... 그러고 보니 놀아준것이 아주 오래되었다고"
대사는 뭐 정확하진 않았지만 대충 이런 의미였지요.
그렇습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쉴틈도 없이 열심히 일하죠.
평일에는 아이들의 잠자는 모습밖에 보지 못하는 아빠들도 우리나라에는 정말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말에는 피곤하고 최소한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서 잠만자거나 자신만의 취미에만 빠져 있는 그런 아빠들이 정말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아아들이 원하는것이 얼굴도 못볼정도로 바쁜 그런 아빠, 엄마일까요? 그리고 것이 정말 부모들에게도 행복한 일일까요?
가디언즈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것이 정말 행복이라고,
전 그래서 이 만화를 아이들 보다는 아이들이 있는 부모님들에게 더 권하고 싶네요.
그리고..
읽어버린 우리 가족 행복의 중심을 찾았으면 합니다.
잭프로스트는 자신의 중심이 놀이라고 했던가요? 아마 어린 아이이들이 있는 가정의 중심도 아이와의 놀이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