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에 400만원여를 들여 구매했던 OLED TV를 겨우 4년만에 교체했다.
원래대로라면 올초 교체해야했었는데 워낙 비싼 TV였어서 억지로 버텼지만 극심한 버닝과 색상 문제로 교체하기로 했다. OLED에서 LED로 낮춘거라 설치기사님이 전혀 적응 어려우실거라 했지만 사람이 참 간사해서인지 조잡한 화질에도 금방 적응이 되서 이제 OLED 시절이 잘 기억나진 않는다.
비록 화질은 낮아졌지만 크기는 20인치가 커졌고, 더 이상 사람들이 외계인(화면이 전체적으로 녹색 빛이었다.)으로 보이지도 않고, 집 제품들의 상태가 TV로 연동되어(ThinQ로 모두 묶었다.) 화면에 표시되기 때문에 오히려 만족스러운 교체였다. 뭐 가격도 OLED 구매때의 1/3 가격이니 말이다.
OLED를 4년 사용하면서 이렇게 심한 버닝이 생길줄 몰랐고
겨우 무상 보증기간이 2년밖에 안될거라 생각도 못했고 수리비가 그렇게 비싸게 나올거라 생각도 못했다.
4년이 지난 지금도 OLED 패널에 대한 보증은 2년이니 아마도 버닝이나 색이상에 대한 개선은 크게 나아지지 않은것 같다.
몇년내에 TV를 구매하시는 분들은 OLED는 가급적 권해드리고 싶지 않다. 놀라운 화질에 혹해서 구매는 했지만 버닝이 보이기 시작한건 2년이 얼마 안지난 시점이었다. (그때는 워낙 야구를 많이 봐서 거의 고정된 위치에 글자가 나타나서 그런가 싶었다.)
따라서 이런 분들만 구매를 권해드린다.
핸폰처럼 2년마다 TV를 교체하시는 분들만..
아니면 2년 안되는 시점에 어떻게하든지 버닝을 확인하셔서 패널 교체를 받으실수 있는분들
그렇지 않으시다면 좀 더 OLED는 시장의 상황을 보시고 구매하시길 권장드린다.
밑에 사진은 교체전 OLED TV의 버닝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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