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어느 방송사에서 나온 다큐멘터리를 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중 하나로
'빨리 빨리'를 뽑았다. 아마 한국인이라면 그리고 한국인을 아는 사람이라면 모두들
공감할 만한 특성인것은 확인하다. 이 빨리 빨리란 한국인의 특성때문에 빠른 성장과
IT강국이 될 수 있었다고 그 다큐에서는 말하고 있다.
빨리 빨리란 빠른 성과를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가 하드웨어 강국이 된것은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 하드웨어는 한가지의 기능이 추가되도 하나의 내용이 추가되도
바로 성과가 보이기 때문에 성과 중심의 우리나라에서는 너무 잘 맞는 항목이었던것이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 컨텐츠는 바로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동영상 강좌 좋은 자료가
사이트에 하나 있다고 해서 그것이 그 사이트의 승패를 가를수도 없고 이익을 창줄 하지도 못한다.
하지만 그런것들이 하나둘씩 계속 쌓였을때 진정한 컨테츠 강자가 될 수 있는것이다..
하지만 빠른 성과 중심의 우리나라에서는 그것을 지켜볼 만한 인내력은 없었다.
얼마전 나온 아이패드를 보자. 우리나라 기사들에서는 아이패드의 하드웨어 부품이나
성능만을 이야기 하지만 진정한 아이패드의 진가는 그 컨텐츠에 있다.
수많은 책, 잡지, 신문들.. 무궁무진하고 흥미로운 유용한 자료들을 아이패드를 이용하여
볼수 있게 된것이다. 이것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것일까? 애플의 그동안의 아이패드 관련
행보를 보면 몇년전부터 이런 컨텐츠 제공 회사들과 협의하고 공조하고 때론 인수하여
그 밑 기반을 마련해 온것이다.  그리고 그 기반이 구축되고 그 기반을 이용할 수 있는
장치를 내놓은 것이다. 이어찌 놀라운 일이 아닐수 있는가?
삼성같았다면 당장 하드웨어를 내놓고 컨테츠를 돈으로 쳐 바르면 된다고 생각했을것이고
하드웨어를 내 놓기도 전에 수많은 설레발을 쳐놓고 정착 아무것도 없는 깡통만을 내 놓았을것이다.
대기업만 그런가? 소위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들도 모두 당장 성과가 보이는 것에만 투자를 할뿐이다.
하지만 사실 그런 기반을 구축하기까지는 수많은 시간과 엄청난 돈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이런 큰 흐름을 만드는 일들을 소위 대기업들이 그 행보를 내보이고 그 주변의 추가적
생태계를 중소기업이 만드는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기업이라 불리는 재벌들은(그들을 대기업이라 부르는것이 창피하다. 돈만 추구하는 재벌이 맞는말인것 같다.)
장기적 미래를 바라보는 일들은 하지않고 중소기업의 등쳐먹는 짓이나. 서민들 벗겨먹기에 급급하여
단장 돈되는 일에만 매달리고 있다.
재벌들만 그러한가? 정부부처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10년 20년후에 잡스같은 사람들이 나올수 있는 환경을 만들생각은 하지않고 당장 경쟁을 통하여 잡스 같은 사람을 만들겠단다.
쩝. 또 글쓰다가 샛길로 샜다만은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한다. 즉 백년을 내다보고 하는 일이란 뜻이다. 옛분들은 이렇게 미래를 내다보며 일을
해야 한다고 그런일을 해야 한다고 했던것이다.
이제는 빨리빨리와 성과중심의 사회에서 벗어나야 한다.
일을 함에 있어서 실패에 대한 용서와 기다림 미학을 볼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어야한다.
그래야만 우리도 잡스도 빌게이츠도 나올 수 있는것이다.
더이상 잡스가 빌게이츠가 우리나라에 태어나도 인구만 늘어난다는 그런 푸념짓지 않는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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