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계사년 아침입니다.

원래는 뒷산에라도 올라 일출을 봐야겠지만 올해는 하얀 눈이 새해의 아침을 감싸았네요.

그래도 새해의 아침 해가 뜨는 시간에는 눈을 뜨고 있고 싶어서 잠을 달래고 일어나 이렇게 앉아 있습니다.


작년에 여덞가지의 약속을 했었는데

살도 빼지못했고, 아이폰 앱도 만들지 못했으며 책도 읽지 않았고 내 나이 40에 대한 고민도 하지 못했네요.

절반이나 이루지 못한 2012년이었네요.


올해도 새해의 아침에 다시 한해의 약속을 해 보려 합니다.

첫째로 정말 살은 빼긴 빼야겠습니다. 몸이 슬슬 이상하네요. 

둘째로 올해도 가족 여행을 가야겠지요. 

세째 작년에 책을 정말 너무 안 읽었습니다. 종이책은 아나 한 3권정도? 이북으로 몇권 읽었지만 다 무협지류네요. 

뭐 전 무협지류의 소설을 절대 무시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독서의 권수로 넣기에는 미비하군요. 올해는 매달 한권이상으로 배팅합니다.

네째.작년에는 40을 고민하고 실천해보자 했는데 올해는 나의 시간을 좀 더 갖고 앞으로의 60년을 고민하고 준비해야겠습니다.

다섯째, 아이와의 시간을 보다 충실하게 지내기. 아이가 이제 더 크다 보니 책 한두권 읽어 주는것으로는 무언가 부족하네요.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보다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야 겠습니다.

여섯째, 아이의 일년 성장 앨범 만들기. 해마다 해오는 일이고 제가 아이에게 남겨줄 선물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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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친구들이 오늘 집으로 대거 출동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아침 일찍 투표를 하러 갔습니다. 평소 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투표를 하러 나오긴 했지만 평소보다 긴줄을 보고 여간 놀란게 아니었습니다. 오늘은 날도 매우 추워서 투표율이 저조하지 않을까 하는 기우는 말그대로  기우일 뿐이었네요. 제가 투표소에 도착했을때만해도 줄이 50미터는 되었는데 투표를 하고나오니 그 줄이 더 길어져 있었습니다.

투표를 하였고 저도 제가 투표한 분이 당선이 되길 바라지만. 이번에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어느 분이 되시더라도 국민의 많은 기대와 염원을 받으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결과가 나오기만 기다리면 되는 이 시점에 제발 어느분이 당선되시더라도 이 국민의 기대와 염원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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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회사에서 하도 함께 일할 직원을 뽑아주지 않아서 고생하던 중 한명의 직원을 뽑았는데 그만 한달쯤 다니더니 그만 두더군요. 제가 워낙 혼자만 일하던 스타일이라서 함께 일하는 직원들을 잘 챙기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서인지. 한달을 버티질 못했네요. 아무튼 이제 경력직에서는 포기하고 아예 인턴으로 들어오는 직원들 중 함께 할만한 직원이 있나 확인해 보려고 숙제를 내 보았습니다.


문제 내용은 

입력 사항 : Email, 비밀번호, 핸드폰번호, 이름, 생년월일

개발 내용 : 회원정보를 입력 받아 저장 여부를 알람

    * 저장 결과를 목록으로 제시할 필요 없음(즉 저장 버튼을 누르면 '저장 됐어요!!' 이렇게만 나오면 됨)

제출 방법 : 000-0000-0000 문자로 결과 확인 가능한 URL 전송


아주.. 변별력 없는 쉬운 문제였지요. 기간도 2주씩이나 준.. 그런 간단한 숙제였습니다.

사실 기술력에 관한 변별문제는 이미  인턴교육 기간 중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 저와 함께 일할때 필요한 사항

즉.. 꼼꼼함과 문제에 대한 이해도를 확인하고 싶어서 아주 쉽게 문제를 내었습니다. 그래야 문제에 대한 내용을 쉽게 간과할테니까요. 뭐 결과를 미리 말하자면 모두들 제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제가 요구한 내용을 모두 간과하고 숙제를 제출했네요.





그럼 왜 저런 쉬운 문제를 냈을까요? 

1. 회원 정보부분에는 대부분 내용을 확인하는 로직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뭐 이미 공개된 소스들이 워낙 많으니까 모두들 입력값에 대한 체크들은 꼼꼼히 잘했네요.)

2. '결과를 목록으로 제시할 필요 없음'이란 말을 아주 그냥 패스해버렸더라구요. 이 말은 저장을 할 필요가 없다가 아니라 저장 결과를 목록으로만 보여줄 필요가 없다였지요. 사실 우리가 회원가입하더라도 회원들 목록 안보여주자나요. 그런데.. 목록을 제시하지 말라니까. 그냥 저장후 알람만 턱하니 보여주네요 즉 중복 체크가 빠진거지요. 사실 메일 주소 입력 후 바로 중복여부를 체크하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저장 후 중복 여부까지는 체크하길 바랬는데. 아무도 그런 부분은 처리하지 않았네요.

3. 끝으로 제출 방법.. 이 부분에서는 그냥 한숨만 나오네요. 문자로 결과 확인이 가능한 URL을 보내달라고 한것은 다시 말해서 '난 숙제를 스마트폰 상에서 확인하겠다'라고 말한것인데.. 제출한 페이지들을 보니 아무도 스마트폰에서 자신의 페이지를 열어 본적이 없는것 같더군요. 한마디로 문제에 대한 고민도 이해도 없었다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4. 부연하자면 이럴까봐 그리고 이러라고 일부러 2주란 시간을 주었습니다. 사실 저정도는 인턴들이라도 길어야 하루 사실 맘만 먹으면 두어시간이면 충분히 해낼수 있는 그런 일인데 2주나 준것은 '왜'에 대한 고민도 좀 해보고 모르겠으면 질문해라(인턴들이니 질문하기 쉽지 않으니 2주나 같이 지내다 보면 좀 친해져서 의문사항을 메일로라도 물어볼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는 의도였고. 2주를 주면 쉬운 문제다보니 그냥 대충 해놓고 지나칠꺼다라는 생각도 했는데 모두 후자였던것 같습니다.


아무튼 같이 일할 직원을 찾는 일은 이번에도 실패인것 같네요. 


P.S : 숙제 확인 후 다음날 소스코드에 대한 의문이 좀 있어서 다시 들어갔더니 세명중 두명은 이미 404에러군요. 아마도 저와 함께 일하는것이 싫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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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광난주의 펌프를 너무 많이 받아서 저도 한번 광난주에 도전해 보고 싶어서..

아니 이번에는 조금 도색이라도 해보고 싶어서 SD들로 연습을 진행하다 도저히 기다리지 못하고 결국 조립에 들어갔습니다. 뭐 도색에는 결국 자신을 얻지 못해서 컨셉은 '최소한의 도색'이랄까..


일단 허리부분을 금색으로 도색을 해 보았는데. 보시다시피.. 뭐 실패작에 가깝네요. ㅜ.ㅜ

다음은 머리 부분.. 뿔과 곡선이 들어가는 부분들에 포인트 도색만을 해 보았습니다. 눈부분도

결국 가조립 완료.. 하지만.. 도색한 부분은 거의 찾아볼수 없는.. ㅜ.ㅜ

사진에는 거의 티가 안나지만 각이 지는 부분들에 동일한 붉은 색을 칠해서 빛을 받을때 좀더 광이나게 했고요

그나마 그럭저럭 도색이 된곳은 노즐 부분.. 뭐 별도의 파츠를 팔긴 하지만 그것을 살돈은 없고해서. 금속 느낌이 나도록 금색으로 모두 도색을 했고요. 어떤분이 도색한것중 노즐의 안쪽은 붉은 색이 아닌 메탈 블루계열로 도색하신 분이 계셨는데 꽤 느낌이 좋아서 저도 한번 따라해 보았는데. 뭐 건담마커로 칠한거라 썩 품질은 좋지 않아도 제가 한것중에는 좀 나아보이는군요. 

시난주는 데칼도 붙일 생각인데.. 이거 영 손이 안가네요 쩝.. 언제 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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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아이와 만화를 한편 보고 왔습니다. 

'가디언즈'

아이가 어두운 영화관을 무척이나 무서워하고 특히나 3D효과를 아주 싫어하는편이라 그동안 아이와 함께 보고 싶었던 만화들을 모두 포기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아이의 유치원 친구들이 함께 본다하여 2D로 만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아주 성공이네요..

아이가 처음부터 끝까지 등을 의자에 대지도 않고 집중해서 만화를 봤습니다. 같이 간 친구들은 중반쯤부터는 집중력이 떨어졌는데. 처음이런것 봐서인지 대단한 집중력을 보이면서 즐겁게 봤네요. 그리고 처음에 광고한 만화를 다음에 같이 가서 보자고 합니다.  대단한 발전이에요.

요즘 다시 느끼는 거지만 아이에게는 어떤 개기가 필요한것 같아요. 이번 만화도 그랬고 아이가 손빠는 버릇을 고친것도 그렇고 아주 단순하지만 작은 개기들이 아이에게는 큰 의미가 되는것 같습니다.


그럼 잠깐 만화 이야기를 하자면.. 아이들 보다 어른들이 훨~~씬 재미 있어할 만화였던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중간에 집중력이 떨어진 가장 큰 이유는 제가 볼깨 주관객이 유치원생들이었는데 유치원생들이 그리고 대략 초등학교 저학년들까지는 이해하기 좀 어려운 유모코드들이 좀 많았습니다. 어른들이야 금방 그 유모를 이애하고 재미있게 웃곤하지만 아이들은 그러지 못하더군요. 

그리고..

이 만화.. 정말...

3D로 봤어야 했어요. 3D로 보지 않아서 실제로 그러할지는 모르겠지만(사실 보고온 분들의 의견이 저와 같았지만) 아주 3D에 적합하게 그려진 만화였던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요즘 4D 상영관들에게서는 그 썰매탈때는 아주 실감 날것 같더군요. 그리고 아마 샌드맨에 의해 그려진 동물들이나 어려 모습들은 아무 3D에서 제대로 그 느낌을 받을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조카가 아직 안봤으면 같이 보러가려고 추천을 했더니 쩝.. 이미 보고왔네요. 에효


그리고..

이 만화는 사실.. 가드언즈가 가디언즈(부모)들에게 이야기하는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만화 상에서 가디언즈들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아주 즐거워 하는 모습이 나오고  잭 프로스트가 묻습니다.

"언제 아이들과 이렇게 놀아보았죠?"

그러자 산타 가디언즈가 이야기하죠.

"아이들을 기쁘게 해주려고 바쁘게 일하다보니.... 그러고 보니 놀아준것이 아주 오래되었다고" 

대사는 뭐 정확하진 않았지만 대충 이런 의미였지요.

그렇습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쉴틈도 없이 열심히 일하죠.

평일에는 아이들의 잠자는 모습밖에 보지 못하는 아빠들도 우리나라에는 정말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말에는 피곤하고 최소한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서 잠만자거나 자신만의 취미에만 빠져 있는 그런 아빠들이 정말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아아들이 원하는것이 얼굴도 못볼정도로 바쁜 그런 아빠, 엄마일까요? 그리고 것이 정말 부모들에게도 행복한 일일까요?

가디언즈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것이 정말 행복이라고, 

전 그래서 이 만화를 아이들 보다는 아이들이 있는 부모님들에게 더 권하고 싶네요.

그리고..

읽어버린 우리 가족 행복의 중심을 찾았으면 합니다.

잭프로스트는 자신의 중심이 놀이라고 했던가요? 아마 어린 아이이들이 있는 가정의 중심도 아이와의 놀이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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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 

이번주 따라 눈도 많이 내리고 날이 추워서 걱정이 많이 되었던 하루였습니다.

#1 사진

왜냐고요. 그건 바로 아이의 첫 작은 음악회가 열리는 날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이의 유치원이 걸어가기에는 조금 떨어져 있어서 차로 이동을 하는것이 좋은데 눈이 많이 오다 보니 운전도 걱정이고 작은 아이의 유치원 강당에서 하는데 춥지나 않을까하는 그런 걱정이었죠.

다른 유치원에 비하여 반도 많고 반별 원아도 많은 편인 유치원이다 보니 목요일부터 3일간 나누어 작은 음악회가 진행되었습니다. 그것도 조그마한 유치원의 강당에서 말이죠. 거기다 아이는 금요일 5시.. 직장다니는 부모는 반드시 휴가또는 조퇴를 해야하는 그런 시간이었지만. 뭐 핑게김에 조퇴를 하게 되어 나쁘진 않네요 ^^;

전날 담임선생님과의 통화로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1시반부터 강당에서 자리 잡으신 분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아주 일찍 조퇴를 하고 아이 등원을 시키면서 같이 유치원에 가서 자리를 잡고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 도착해보니 진짜 벌써부터 가장 앞자리와 두번째 자리는 다들 차지하고 계셔서 의자로 앉는 첫자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2시부터 대기를 하자니 아빠라곤 저 혼자인데.. 지루하고 의자도 아이용 의자라 허리도 아프고 정말 힘든 시간이었네요.

4시쯤 되니 하나둘 부모님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4시반쯤 되니 빈자리는 이미 찾을수가 없고 벌써부터 서계신분들이 계시는군요.(내년에는 3시쯤이면 좋을것 같네요 ^^) 아이 할머니와 고모가 온다하여 자리를 잡아 놓았는데 왠지 좀 눈치가 보이긴 했습니다.

5시..

드뎌 막이 올랐네요.



6세반 아이들이 시작입니다. 차민이는 5세반인데 6세반이 하는것을 보니 왠지 가슴이 뭉글한게 눈물이 날려고 해서 참느라 혼났네요.  아이가 이만큼 잘 컷구나 싶은 그런 감동 아니었나 싶습니다.

드뎌 차민이가 나올 시간이네요. 

허허.. 그런데.. 큰 키 탓에 아이의 자리는 맨뒤 ㅜ.ㅜ 다음날 일정이 있어서 대여하려던 렌즈도 취소하고 번들 렌즈를 들고 왔는데.. 완죤히 망했습니다. 더군다나 이사하면서 삼각대를 어디 놓았는지 찾을 수가 없어서 캠코더도 같이 작동하려니 앞이 좀 깜깜합니다. 일단 아이 엄마에게 캠코더를 맡기고 카메라로 몇방 찍고 제가 다시 촬영을 하는 방식으로 아이의 모습을 담았습니다.(내년에는 반드시 삼각대랑 망원렌즈 필수 대여) 아이가 하는 모습을 보고 마구 눈물이 나면 어쩌나 싶었는데 막상 시작하니 그냥 좋기만 하네요. 그 예쁘고 귀여운 모습을 담느라 정신도 없고요.


첫타임은 한복을 입고 하는데.. 뭐 차민이 밖에 눈에 안들어 오는군요.



두번째는 무대의상을 입고 오렌지 카라멜의 '아잉'이란 노래에 맞추어 춤을 추는데.. 아 이거 너무 이쁜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세번째는 타악기를 가지고 노래를 하는데 차민이만 큰 북을 친덕에 5세반의 헤로인이 되었네요^^. 역시 제딸입니다.




마지막으로 아빠 사랑해요란 노래로 일정 끝..

학년별로 4타임을 했는데 각 타임마다 앵콜을 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좀 있다보니 3시간이란 시간이 흘러갔네요.

엉덩이도 아프고 허리도 아픈 그런 시간이긴 했지만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의 베스트샷..

작년 이맘쯤 이제 아이가 유치원에 갈 나이가 되어 아이가 갈 유치원을 찾아보는데 제 기준은 두가지였습니다.

첫째 '아이에게 수영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유치원'

둘째 '공부 위주가 아닌 놀이 위주의 유치원'

이 두가지가 충족되는 유치원들을 찾는데. 사실 유치원에 수영장이 있는 곳이 흔하지 않아서 찾기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의외로 가까운곳에 있었고 소문(대학동기의 딸이 다니고 있어서)을 들어보니 그다지 마구 공부만 시키는 그런 유치원도 아닌것 같아서 선택한 유치원이 지금의 유치원 입니다.  처음 아이가 유치원에 적응을 잘 못해서 걱정도 많이 했지만. 담임선생님의 도움으로 지금은 최고로 잘 적응한 학생이 되었지요(다시한번 담임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 유치원을 보내면서 참 부모들에게 숙제 많이 낸다 싶었고 (그래서 더욱 아이들은 많이 놀 수가 있었던것 같아요) 아이들의 똑같이 잘 대해준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 작은 음악회를 보면서 정말 유치원을 잘 선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6세반과 7세반은 중간에 발표를 하는데 보통 다른곳은 잘하는 몇명이 대표로 발표를 하지요. 그런데 여기는 모든 원생들이 자기의 이야기를 발표하더군요.(매주 해야하는 부모의 숙제인 마주이갸기란 것을 발표했습니다. 처음 작은 음악회 제목이 마주이야기여서 뭔가 했네요. 내년부터는 아주 열심히 숙제를 해야겠습니다.) 공연을 할때도 최대한 특정 아이가 튀지 않게 배려해 자릴 잡고 안무를 짜신것 같아요. 물론 그렇다고 완전히 그런건 아니고 아주 조금은 돋보이는 자리를 갖는 아이는 있었습니다.(울 차민이가 바로^^) 그렇다고 독무대따위를 아니고 악기 구성이 있다보니 생기는 그런것이었지요. 이번 작은 음악회는 아이에게 감동을 그리고 유치원의 이념을 잘 느낄수 있는 그런 자리였던것 같아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3년동안 잘 모아서 멋진 앨범 하나 만들어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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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하드란것을 알게 되면서 파일 동기화를 위한 최고의 서비스를 말하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드롭박스를 말할것이다.

나역시 드롭박스를 아주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 중의 하나이다. 개인적으로 업무적으로 꼭 필요한 파일들은 드롭박스에 넣어서 내가 사용하는 환경하에서는 언제든지 그 자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애플에서 iCloud가 나왔다. 벌써 1년도 넘었다. 그동안 아이폰의 데이터 동기화를 이용하고는 있었지만 아직까지도 그 유용성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용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마운틴 라이언이 나오면서 iCloud가 OS내부 깊이 들어와 버렸다고 하길래 보니 iLife, iWork등의 데이터들을 클라우드에 저장이 가능해졌고 프로그램을 실행시키고 저장할때면 가장 먼저 클라우드에 저장할것인지를 물어보게 된다. 하지만 맥을 주로 사용하기는 하지만 iWork 제품은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관심밖의 대상이었고 그다지 유용해 보이지도 않았다. 뭐 사파리 열어논 사이트들도 공유가 된다지만 내 주 사용 브라우져는 슬프게도 크롬이다.

그래서 뭐가 좋은지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 또다시 그 예전의 서비스들처럼 실패작인가 싶기도 했다.

그러던중 회사에서 메일이 하나 왔다. 그룹웨어를 쓰는데 이제 메일을 그룹웨어에서 제공하는 메일을 사용할테니 기존 웹 메일상에 메일을 로컬로 이동하란다. 허걱.. 난 여기 저기서 메일을 열어볼일이 많아서 라기보다는 귀찮아서 웹 메일을 그대로 삭제하지 않고 있었는데 그걸 삭제하라니.. 그럼 로컬의 메일들을 어떻게 외부에서 확인하라는 것인지 정말 앞이 깜깜했다. 아무튼 메일들을 모두 다운 받고 보니 제법 메일량이 많아서 좀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어 메일함을 추가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 메일함을 만들려니 어디다 만들거냔다. 좀 자세히보니 클라우드나 로컬중 선택이 가능한거였다. 오호라... 메일이 클라우드에도 저장이 된단 말이지.. 

바로 클라우드에 메일함을 만들고 확인해 보았다.


우선 로컬 메일함이야 당현히 ICLOUD란 항목에 메일함이 '업무용'이라고 만들어졌다.

그렇다면 웹에서는 어떨까? iCloud 사이트에 접속을 해 보았다.

오호 로컬에 만들어 놓은 메일함이 클라우드 사이트의 메일 서비스에도 생겼고 넣어둔 메일도 그대로 확인이 가능하였다.

그렇다면 이제 마지막으로 아이폰에서는??? 처음에는 어디있는지 찾지를 못하다 생각해보니 당연히 메일의 icloud에 있는 거란 생각들어 이 글을 쓰기 전에 확인해보니

짜잔.. 폰에서도 메일함이 그대로 생겼고 메일도 확인이 가능해 졌다.

이제 로컬에 받은 메일중 외부에서 확인이 필요한 메일들을 모두 클라우드에 넣어두면 문제해결.

문서는 드롭박스로 메일을 iCloud로... 보다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업무 환경이 완성되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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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안에 유일한 딸인 내 딸은. 덕분에 친가를 가던 외가를 가던 공주님 대접을 받는다.

특히 친가의 사촌오빠들이 워낙 나이 차이가 크기 때문에 어디를 같이 가면 그림자처럼 달라붙어 보호를 하고

자신들의 부모말은 듣는둥 마는둥인 녀석들이 차민이 말이면 모두 OK이다. 이렇게 공주처럼 떠받들어져 키워졌기에

유치원을 보내면서 걱정이 참 많았다. 괜히 혼자 잘난척 이쁜척하다 아이들에게 놀림이나 받지 않을까? 아니면 

자기 맘대로 안된다고 투정부리다 외톨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말이다. 요즘 종종보이는 학교의 따돌림이 결코 

유치원이라도 자유로울수는 없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부모들의 노파심과는 달리 잘 적응정도가 아니라 반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아이가 되었다.(초반에는 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런데 문제는 문화센터에서 생겼다. 아이의 유치원 친구들이 함께 발레를 하게 되었고 차민이까지 4명이라 서로들 

바꾸어가면서 짝을 하면 되는데 A라는 아이는 B라는 아이와 짝을 하기 실어하고 C와만 짝을 하고 싶어하고  B, C 아이는 차민이와도 짝을 하고 싶어하면서 말썽이 생긴것이다. 차민이는 특별히 선호하는 짝이 없기에 어찌어찌 짝을 맞추긴 했는데. 이러는 과정에서 B라는 아이에 대하여 A의 의도하지 않은 따돌림 비슷한 현상이 발생하고 만것이다. 

B의 엄마는 속상해하고 A의 엄마는 미안해서 어쩔줄 몰라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어쩌면 아이들 끼리 해결할 수도 있었을지도 모르고 상황만 놓고보면 우리 아이와는 무관한 일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발레를 하면서 5분 남짓 같이하는 짝궁을 두고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구나 싶기도 하고 내 아이도 저런 상황에 충분히 놓일수 있다고 생각하니 작은 부분하나도 더 신경이 쓰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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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문화센터의 가을 학기가 시작되었다.

아이에 대한 나 나름대로의 커리큐럼에 발레가 있었기에 작년부터 아이에게 발레를 가르치고 있었는데

이번 학기부터 조금의 변화가 생겼다.

그건 바로.. 유치원 친구들의 참여다.

지금까지는 아는 친구들 없이 문화센터에서 알게된 친구들과 함께 발레를 해왔는데.

이번 달부터는 유치원에서 친한 친구들이 그것도 자그만치 3명에 이전에 같이 발레를했던 문화센터 친구까지

총 4명이 발레를 새로 시작하였다. 

발레 선생님도 봄학기부터 새로 시작하신 분이라 이제 슬슬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계시는 분이신데,

아이를 따라 4명이나 추가로 신청을 하다보니 이번 학기는 완전히 만석이 된것 같았고 덕분에 선생님으로부터 

아이 머리띠도 받았다. 일부러 우리가 데려온것도 아니고 데려온다고 뭐 선물 주는 곳도 아니라 말을 안했는데

분위기로 대충 아이가 이번 학기에 키맨이 된것을 아신것같다. 이번에 이런 일이 있고보니 무슨일을 하든 이렇게

키맨이 되는 사람들은 참 필요하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키맨이란게 일부러 만든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만든 키맨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오히려 피해만 키치는 경우가 더 많다.) 키맨으로 

인해 나의 역량을 펼칠 기회가 생기는 것이고 키맨으로 인해 생긴 기회를 잘 잡는 것이 그 사람의 능력이 아닌가 싶다.

이번 싸이의 '강남스타일'열풍도 그러한 것이 아닐까? 유튜브라는 키맨덕분에 전세계에 알려졌고 

거대 시장인 미국에서 그의 능력을 펼칠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지금 그는 그 기회를 잘 살리고 있는것 같다.

일을 성공시키는데 키맨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일이 성공하는 길에 키맨이란 큰 도움을 주는 존재이고

그것을 잘 살리는것이 성공의 지름길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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