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버지의 49제가 있었습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날이 월요일 제사는 산날로 지내는거라하여 일요일 마다 7일제를 지내게 되어
매주 일요일마다 가족들이 광덕사라는 절에 보여 6번의 제사를 지내고 오늘 7번째 49제를 지냈습니다.
49제를 지내고 나면 이제 이승을 완전히 떠나신다고 하지요.
그래서인지 왠지 평소 제사보다는 좀 마음이 울쩍했습니다.
두시간여의 독경과 스님의 바라춤으로 아버지의 가시는 길을 축원했습니다.
이제 4살난 딸아이도 제벗 어엿하게 절도 했고요.
아버지의 가시는 길 잘가시라고 친지분들도 많이 오셨습니다. 이럴때는 이런분들이 큰 힘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친지분들과 함께 49제를 지내고 아버지의 묘소로가는길에 벗꽃이 아주 멋지게 피어 있더군요.
참 그동안은 정신이 없어서 몰랐는데 아버지 묘소가는 길이 아버지 병원 가던  옆길이더군요.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이제 그 길을 갈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앞으로도 그 길을 계속 가야할것 같네요.
오랜 병원 생활끝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떨어져 지냈던 시간이 길어서 아직도 그 병원에 계실것 같고 그래서 아직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것이 그렇게 실감 나지 않았는데,
49제로 이제 저 멀리 가셨다고 하니 그냥 갑자기 마음이 허전하더군요.
아버지 묘소가는 길 벗꽃은 그렇게 예쁘게 잘 피었는데 이제 그런것을 보실 수도 없겠지요.
앞으로 명절이 오고, 제사날이 돌아오면 아버지가 생각나겠지요.
막내라고 많이 사랑해주셨고, 하나밖에 없는 손녀라고 많이 귀여워 해주셨는데...
그냥 그 사랑 다 보답도 못해드린것 같아 그저 마음만 울적하네요.

이제 정말 아버지가 제 곁을 떠나셨네요. 
오늘 책을 읽으면서 나의 조카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요즘 힘들어하는것 같던데
너 자신을 믿어라 너는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

어제 배달 시킨 바보 빅터란 책이 도착하여 퇴근하면서 전철에서 읽기 시작하여 지금 다 읽었다.
간만에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끝까지 다 읽은 듯하다.
최근에 읽은 책들이 재미 없어서 그랬다기 보다는 내가 게을러 져서 였고 이책은 그만큼 재미 있기도 했고
책의 장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기도 했다.

이 책은 어느 자신감 없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 두 남녀가 자신감을 되찾기까지의 일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픽션인데 책속의 테일러 회장이 잡스이고 애플리는 당연히 애플이고 아이패드 이야기도 나온다. 애플의 이야기가 책속에 끼어나오는것을 발견하면서 예전에 톰 행크스가 주연했던
포레스트 검프가 떠올랐다.
그러고 보니 그 영화도 주인공은 바보였군요. 뭐 이책의 주인공은 결국 바보가 아니란것이 밝혀졌지만.
'에머슨의 제 1 법칙' 자기 믿음.. 사람들은 타의에 의해서든 자의의해서든 자신을 자꾸 비하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자기 비하속에 자신은 자꾸 나약해지는데 말이다.
그리고 "Be Youtself" 사람들은 자신은 자신일뿐인데 자꾸남 남과 동기화 하려하고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버리려고 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책은 자기 자신이 되라라고 말하고 있다.
자신을 믿고 자신의 모습대로 자신의 길을 가라는 이야기를.
요즘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도 자꾸 나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나의 딸조차 "난 공주도 여우도 아니야 난 김차민이야"라고 당당히 외치는데 말이다.
지금 이 순간 부터 나도 외쳐야 겠다.
"난 김국희야" 

참 쓰려고 했었는데 잊어버리고 빼먹은것이 있어서 자려고 누웠다가 다시 노트북을 열었다.
책에 보면 레이첼 선생님은 교통사고로 죽음을 경험하고나서 모든것에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그렇다 그 일을 하고나서 창피를 당하고 실패할 수도 있지만 그것을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다면 해야한다. 하지만 그런 일이라도 조급해 하면 안된다. 당장 내일 종말이 올것 같다는 생각으로 해야할 일은 반드시 해야하지만 그 일을 함에 있어서 그냥 앞뒤도 재지않고 그냥 해버린다면 결국은 후회할 일만 늘게 되는 것이다.  모든 일을 후회없게 하되 조급해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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