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차민이와 처음으로 호비 4월호를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보았다.
3월호나 그 이전에 인터넷으로 받은 것을 볼때는 자주 같이 보고 같이 율동하고 노래했는데
이번달에는 그러하지 못했다. 벌써 4월이 다 가는 데 말이다.
4월호를 같이 보면서 아빠가 차민이에게 호비를 보여주는 것이 교육을 위한 것일까? 아니면
아빠가 그 시간 동안 좀 편히 쉬어보고자 했던 아닌걸까? 하는 생각에 맘이 좀 씁씁했단다.
항상 여우의 사랑이 되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어느 틈엔가 아빠의 사랑은 그저 아빠만의 만족을 위한
여우의 사랑이 되고 마는것 같아 참 맘이 괴롭다.
그리고 아빠가 요즘 고민이 생겼단다.
무어냐하면 차민이가 손을 너무 빨아대는 것과 아직도 기저귀를 차고 다니는 문제 때문이다.
처음에는 그냥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그대로 두었는데 이제는 때기 어려운 습관이 되버려서
어찌해야할 지 잘모르겠는 상황까지 되고 말았다.
사실 아빠가 곁에서 독하게 때게 하고 싶기도 하다만 그것이 몇일만에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고
그렇다고 너의 외할머니에게만 맡겨 놓자니 너무 죄송스러워서 참으로 어찌해야할것인지 아빠는
판단할 수가 없구나.

그리고 너에 대한 아빠와 엄마의 견해차이에서 항상 아빠가 틀리다는것도 참 맘에 안좋다.
어제 네가 치솔질을 할때 아빠는 그냥 치솔질의 실수라고 생각했고 엄마는 입안의 무슨 문제가 아닐까?
했었는데 오늘 확인해 보니 구내염에 걸린거더구나.
아빠는 항상 차민이에 대한 문제를 접근할대 생활의 패턴상의 문제를 먼저 접근하고
엄마는 차민이의 상태에 대한 문제를 먼저 접근하는데 아빠의 문제 해결법은 그리 좋은 답도 문제의
발견도 하지 못하는것이 참 안타깝다.

앞으로 더 많은 시간 동안 차민이에게 더 많은 일들이 생길터인데
아빠는 벌써부터 이렇게 헤메고 있으니 좋은 아빠가 되기는 참 어려운가 보다.
하지만 아빠가 여기서 포기하면 안되겠지?
아빠가 좀더 노력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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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차민이가 건강 검진을 받고 왔다.
내가 데리고 가고 싶었지만 월초에 장모님 병원 일로 휴가를 냈었기 때문에 오늘은 차민이 엄마와 장모님이
차민이를 데리고 갔었다.
그동안 키도 잘 크고 말도 잘해서 별 문제가 발견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의사의 소견상에 모두 정상적으로 잘크고 있다고 나오니 맘이 훨씬 편하다.
키는 90cm 몸무게는 12.3kg 키는 표준치 보다 큰편이고 몸무게는 조금 적다.
그리고 우려했던 머리 크기도 표준보다 꽤 작은 편으로 나왔다.
그동안 얼굴이 크다고 내심  놀렸는데 그러지 못하게 됐다.
키는 크고 몸무게는 좀 가볍고 얼굴은 작고 딱 미인의 조건이다. 음하하
우리 차민이가 너무 예쁘게 커서 남자들이 줄서 따라다니면 어쩌지 ^^;

오늘 차민이는 엄마와 할머니와 백화점에 다녀왔더구나.
아빠가 일찍 퇴근하여 엄마와 할머니 차민이를 만나는데 와~
우리 차민이가 너무 예쁘게 차려입고 나온 모습이 정말 이제는 많이 컷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제 겨우 25개월짜리 아이인데 말이다.
그리고 요즘 얼마나 말을 예쁘게 잘하는지 정말 아빠 딸이지만 너무너무 애교가 넘쳐서 정말 아빠는 하루하루가 행복하단다.
내일은 아침에는 문화센터에서 놀게 될거고 오후에는 북 서울의 숲에 가게 될터인데.
우리 차민이의 예쁜 모습을 많이 사진에 담아 놓아야 겠다.
항상 생각하는것이지만 아빠가 현재 차민이에게 해줄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많이 놀아주고 차민이의 추억을 잘 남겨 놓는것 아닌가 싶다. 내일 아빠랑 또 하나의 즐거운 추억을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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