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차민이 엄마에 대해서 써 볼까?
우선 사람들은 결혼하고 나면 짓굳은 질문으로 당신의 배우자와 다시 살거냐는 질문을 한단다.
만약 아빠가 이 질문을 받는 다면 .. 아빠는 '다시 살겁니다' 이다..
왜 인지 차민이는 궁금하지?
지금부터 한번 이야기 해볼까?
동화중에 이빠진 동그라미가 자신의 빠진 조각을 찾아 다니는 동화가 있단다.
그 동그라미는 때로는 작은 조각을 때로는 큰 조각을 만나기도 하고 전혀 맞지 않는 조각을 만나기도 했지
그러다가 결국 자신에게 딱 맞는 조각을 만난거야. 그래서 동그라미는 너무너무 그뻤단다.
그런데 그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어 이가 빠진 상태일때는 굴러가다가도 멈추어 설수도 있었고
길가던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눌수 있었는데 자신의 빠진 조각과 만나 완전한 동그라미가 되자
동그라미는 더 이상 설수 없고 계속 굴러 가기만 했단다. 그래서 동그라미는 그 조각을 빼고 다시
다른 조각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는 이야기야.
그럼 아빠와 엄마는 당연 완벽하게 맞지는 않는 조각이란다.
그래서 때로는 서로에게 속상하고 화가 나고 때로는 미울때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많은 시간을 서로 사랑하고 행복해 하고 있단다.
사람이란 참 간사해서 항상 너무 행복하면 그 행복을 못 느끼거든 그래서 가끔은 쉬면서 서로를 돌아 볼수 있어야 그 행복을 다시금 생각할 수가 있단다.
그런면에서 너의 엄마는 아빠에게 제일 좋은 사람이지. 아빠가 항상 행복하고 편하게 만들어 주지만 그렇다고 아빠를 그 틀안에서만 가두려하지 않고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인정해주는 그런 사람이란다. 그렇다고 엄마가 100점짜리인것은 점수로는 한 90점?
그래서 항상 모자란 10점이 있기에 서로가 서로를 도와가면 지루하지 않은 여행길을 함께 가고 있는것 같다.
차민이도 나중에 누군가를 만날때 100% 맞는 사람보다는 서로 조금은 모자라지만 그것을 서로 돌봐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P.S; 하지만 .. 아빠는 가끔 딸 둘키우는것 같기는 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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