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차민이와 처음으로 호비 4월호를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보았다.
3월호나 그 이전에 인터넷으로 받은 것을 볼때는 자주 같이 보고 같이 율동하고 노래했는데
이번달에는 그러하지 못했다. 벌써 4월이 다 가는 데 말이다.
4월호를 같이 보면서 아빠가 차민이에게 호비를 보여주는 것이 교육을 위한 것일까? 아니면
아빠가 그 시간 동안 좀 편히 쉬어보고자 했던 아닌걸까? 하는 생각에 맘이 좀 씁씁했단다.
항상 여우의 사랑이 되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어느 틈엔가 아빠의 사랑은 그저 아빠만의 만족을 위한
여우의 사랑이 되고 마는것 같아 참 맘이 괴롭다.
그리고 아빠가 요즘 고민이 생겼단다.
무어냐하면 차민이가 손을 너무 빨아대는 것과 아직도 기저귀를 차고 다니는 문제 때문이다.
처음에는 그냥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그대로 두었는데 이제는 때기 어려운 습관이 되버려서
어찌해야할 지 잘모르겠는 상황까지 되고 말았다.
사실 아빠가 곁에서 독하게 때게 하고 싶기도 하다만 그것이 몇일만에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고
그렇다고 너의 외할머니에게만 맡겨 놓자니 너무 죄송스러워서 참으로 어찌해야할것인지 아빠는
판단할 수가 없구나.

그리고 너에 대한 아빠와 엄마의 견해차이에서 항상 아빠가 틀리다는것도 참 맘에 안좋다.
어제 네가 치솔질을 할때 아빠는 그냥 치솔질의 실수라고 생각했고 엄마는 입안의 무슨 문제가 아닐까?
했었는데 오늘 확인해 보니 구내염에 걸린거더구나.
아빠는 항상 차민이에 대한 문제를 접근할대 생활의 패턴상의 문제를 먼저 접근하고
엄마는 차민이의 상태에 대한 문제를 먼저 접근하는데 아빠의 문제 해결법은 그리 좋은 답도 문제의
발견도 하지 못하는것이 참 안타깝다.

앞으로 더 많은 시간 동안 차민이에게 더 많은 일들이 생길터인데
아빠는 벌써부터 이렇게 헤메고 있으니 좋은 아빠가 되기는 참 어려운가 보다.
하지만 아빠가 여기서 포기하면 안되겠지?
아빠가 좀더 노력하마.

'나의 딸에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의 엄마2  (0) 2010.05.15
너의 엄마  (0) 2010.05.14
차민 첫 건강검진을 받다  (0) 2010.04.21
2010년 4월 9일  (0) 2010.04.09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것에도 관심을 기울여라  (0) 2010.04.0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