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CES에서 그랬는지 하여간 몇일전 구글 CEO가 말했단다.

진정한 스마트 홈이 되기 위해서는 장비가 서로 자신의 상태를 서로에게 통신하여 정보를 교류해야 한다.

냉장고에도 안드로이드가 들어간다.라는 뭐 정확한 문구는 찾기가 귀찮아서 대충 적어보았지만.

사실 이말이 나에게는 꽤 충격적이었다. 지금까지 나도 여의 스마트 홈 구현 방식대로

하나의 스마트장비가 다른 장비를 통제하는 방식이 스마트 홈의 방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모든 장비가 스마트한 장비가 되어 서로의 상태를 확인하여 서로간의 통신을 하다니..

'악~~~~' 상상했어요~ 라는 어느 개그 우먼의 말이 아니더라도 너무 너무 멋진일이다..

생각해보면 너무 당연하고 옳은 일인데. 통제라는 단어에 익숙해져 상호 교류를 위한

기본을 잊어버리게 된것 같다. 서로 동등함, 자율적, 스스로 해낼수 있음 같은 당연한 이야기들을 말이다.

어쩌면 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의 기본도 잊고 있는건 아닌지.. 왠지 씁씁하다.

P.S
저렇게 생각하면 아무래도 새로 나올 애플 TV는 정말 셋톱박스 형식이 아닌 TV형식으로 나올터인데..

에효.. 망했다... 어여 총알이나 준비해 놓는 수 밖에 ㅜ.ㅜ

어제 송년회를 마치고 집에 들어왔는데 일이 좀생긴것 같았다.

그 일을 생각하면서. 사람과의 사이가 안좋아졌을때는 최후까지 견딜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마지막 희망을 갖을 있을때, 그런것이 남아 있을때, 그리고 그런것이 생겼을때

떠나는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에 기대하여 그 희망마저 깨져버리면 결국 둘 사이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 와이프와 결혼 기념일을 맞아 데이트를 하려고 외출을 했는데 결국 제대로 데이트는 못하고
와이프의 등산복만을 사가지고 왔다.

등산복을 말하게 되면 뉴스나 블로거들은 이구동성으로 왜 우리나라 등산객들은 겨우 뒷동산만한거
올라가면서 비싼 고어텍스로 도배를 하냐고 질타의 글을 올리곤 한다.
뭐 나도 그렇게 고가의 등산복으로 도배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좋게만 보이지는 않지만 그들을 뭐라고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특히 나같은 경우에도 등산은 거의 하지 않지만 바람막이 잠바만은 꼭 좋은것을 고집하고
있다. 그 이유는 내가 느겼던 유용성 때문이다. 대학시절 어머니의 바람막이 잠바를 여행때는 꼭 입고 다녔는데
남자이면서도 여자의 바람막이를 입었던 이유는 뭐 남녀구분이 거의 없어보이는 옷이기도 했고 너무 유용했기
때문이다. 춥거나 비올때 그만한것이 없었다. 한번은 농활을 가서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때에 행사를 하는데
나만 그 바람막이 잠바때문에 비에 젖지도 추위에 떨지도 않았다. 그래서 그때부터 바람막이만은 좋은
옷을 고집하게 되었다. 이번에 와이프의 것도 바람막이 잠바만은 좋은것을 사주었다(? 음 돈은 마누라가 냈으니
골라만 준건가?) 이렇게 자신만의 유용성이나 이유가 있어서 고르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 사람들을
싸잡아 사치스러운 사람으로 모는것은 너무 자기중심적인 생각의 강요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이런것이 심하게 나타나는것이 바로 IT제품쪽이고 특히나 요즘 스마트폰과 타블릿시장에서는
그런 현상이 두드렂진다. 나는 애플빠라고 까지는 어려워도 애플 애용자여서 사람들에게 애플 제품을
강요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최근 사람들이 초기 갤탭도 자기 나름대로 잘 쓰는 사람도 많고 심지어
옴니아 조차도 유용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내가 그들에게 그런것을 말한다는것 자체가 참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 나름대로 잘 쓰고 있다면 그것이 최고인것을 왜 자꾸 난 그런 사람들에게 강요를 했던건지

내가 현재 직장을 다니기 시작한지가 5년이 넘었다.

처음 입사할때 R&D갈래? 통형갈래를 '통영'으로 잘못 들어서 R&D팀으로 입사하여 (전 회사에서 하도 지방 파견근무가 많아서 퇴사한것이여서 지방 파견이 너무 싫었었다.) 지금에까지 이르렀다.

입사할때는 50~60명 남짓의 회사였는데 지금은 계약직을 포함하여 200명이 넘는 회사가 되었다.

회사가 갑작스럽게 커지다보니 이런 저런 문제가 발생하는데 최근들에 그 문제들이 좀 심각해지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회사의 대표제품을 만드는 팀으로서 외부 간섭에 어느정도 보장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중소 회사의 특성상

사내의 각종 사고에 땜방팀으로 주로 사용되는 일이 많았다. 뭐 불만이야 있지만 소기업에서 이런일이야 흔한일이었기에

큰 불만 없이 진행되곤 했었지만, 최근 2개월이 넘도록 수건의 사고들에 지속적으로 투입이 되면서 팀원들의 불만이 팽배해

지게 되었다.

사실 오너가 하라면 해야하는게 직장이란거고 회사에 사고가 터지면 이런 작은 회사에서는 모두가 함께 일을 해결해야

가야하는것은 옳으나 그 이후가 문제다.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할 것에 대비하여 향후에 이렇게 하겠다라는 오너의 의지를

보여주어야 그 불만을 누르고 일을 해 나아갈 수 있을것인데 지금은 이런 문제가 터지면 또 우리야라는 인식에 사로잡혀

모두 의욕이 없는듯하다.

오늘 본 아이브의 말이 생각난다.

"잡스는 애플의 목표가 단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는 소신이 있었던 인물"

이라는 말.. 지금 우리 회사는 어던 소신과 비전을 갖고 가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한 여우가 살았습니다.
한 꽃이 있었습니다.
그 꽃을 사랑한 여우가 있었습니다.
여우는 꽃을 너무 너무 사랑해서 무언가를 해주고 싶었습니다.
꽃을 기쁘게 해주고 싶었던거지요.
그래서 생각을 했습니다.
아 그래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을 가져다 주면 꽃도 좋아할 꺼야
그래서
여우는 매일 매일 신선한 고기를 꽃에게 가져다 주었습니다.
매일 매일
그렇게 꽃의 주변에는 고기들이 쌓여 갔습니다.
신선했던 고기들은 점점 썩어만 갔고
여우는 자신의 정성을 무시하는 꽃에게 점점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여우는 꽃에게 매우 화를 내었지요.
하지만 
꽃은 아무런 대답이 없었습니다.
여우는 생각했습니다.
꽃이 좋아하지 않는 고기들이었나 보다 하고
그래서 여우는 새로운 고기들을 꽃에게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럴수록 꽃은 점점 시들어 갔고
여우는 자신의 정성을 사랑을 몰라주는 꽃에게 화가 났고
점점 시들어가는 꽃이 너무 걱정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결국 꽃은 시들어 버리고 말았고
꽃을 잃어버리 여우는 큰 상심에 빠져 버렸습니다.

가끔 와이프와 다투곤 할때면 나는 이 여우와 꽃의 이야기를 생각하곤 합니다.
내가 또 여우가 되어 나만의 사랑을 와이프에게 강요하지 않았을까?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아마도 제가 그 여우였더라도 꽃의 마음을 알진 못했을것 같습니다.
꽃과 여우는 대화를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을테니까요.
아마도 여우도 꽃도 서로에게 많은 것을 이야기 했을것입니다.
하지만 
여우도 꽃도 그 말을 서로 알아 들을수가 없었던 거죠.
아마도 와이프와 내가 서로 다투게 될때도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을 하기 전에도
서로에게 많은 말을 해주었을것입니다.
단지 서로 그 말을 알아 들을수 없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생긴 것이겠지요.
사람의 생활이라는 것이 부부의 삶이라는 것이 그런것 같습니다.
같은 공간 같은 생각을 갖고도 서로에게 그 의미를 전달하지 못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곤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랑은 서로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라고 하겠지요.
이제는
내가 단지 여우였을까를 고민하기 보다는
내가 여우가 됐을때 어떻게 그 꽃을 이해할까를 고민해야 할때인것 같습니다.
더 이상 슬픈 여우도 괴로운 꽃도 되어선 안될테니까요.

언제 어떤분이 쓴 글에서 트윗은 이렇다 저렇다 이런게 올바른 트윗이다 아니다란
글을 읽고 조금은 맘이 상하기도 하고 조금은 화가 나가기도 해서 글을 한번 적어봅니다.

트윗은? 우리말로는 지저귐이라던데. 저는 이 말에 아주아주 동감을 하는 사람입니다.
트윗 즉 지저귐은 곧 말이고 트윗을 한다는것은 입으로 말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트윗을 통하여 말을 한다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마 그래서일까요? 트윗에는 삭제기능이 없는걸로 저는 압니다.(혹 있나요 아직은 초보라 제가 못봤을수도) 꼭 우리의 말처럼 말입니다. 우리가 말을 하면 그 말은 다시 담을수도 취소할 수도 없는것처럼 말이지요
그리고 말이란 사람들을 통하여 입과 입으로 전달이 되게 되는것 처럼 트윗은 트위터를 통하여 트윗과 트윗(정확히는 리트윗, 요즘은 인용이라고 기능을 제공하더군요)을 통하여 전달이 되게 됩니다. 말이 사람과 사람을 통하여 전달이 되면서 때론 그대로 전달이 되기도 하고 때론 변질이 되기도 하는것처럼 트윗도 사람들에게 전달되면서 때론 그대로 트윗되기도 하고 때론 조금 변질되어 전달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가 말한것을 가지고 누가 다른 사람에게 전달했다고 그 말은 내말이니 전달하면 안되 돈내 라고 하시는 분은 없을것 같습니다. 물론 내가 한 말이기에 내가 말한 뜻과는 다르게 전달되면 항의를 할 수도 있도 그 의미를 다잡으려 노력할 수 도 있는것처럼 트윗도 그러합니다만. 자기 의견을 앞에 달아 전달했다고 뒤에 달아 전달했다고 따지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트윗에서 인용을 할때는 모든 것을 수정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다시 트윗을 날리는 경우에는 그 글에 대한 것은 그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지요. 물론 도덕적책임이 있기에
자기 맘대로 다른 사람이 오해하도록 하는 행위를 하면 안되겠지만. 그 기본 행동 자체를 가지고 이렇게 하는것은 옳고 이렇게 하는것은 옳지 않다라고 말할 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다시 말한 말하지만 전 트위은 지저귐이고 트윗을 통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에게 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의 말이라면 그가 어떤 방법으로 어떤말을 하건 너무 따지지도 고치려하지도 말아주세요.
그냥 듣기 싫으면 언팔하시면 그만이니까요.

음 트위터에 이미지 링크를 걸기 위해 이리저리 찾다보니 티스토리를 통한 방법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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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word에 이런 기능이 있다길래 한번 올려 봅니다.

웹 페이지 띄우고 하면 눈치도 보이고.

여기서 이미지도 올릴수 있다면 편할 것 같은데.

이미지는 역시 우리 천사의 예쁜 미소가 담긴 사진으로 ㅎㅎ


푸르름이 가득한 산길을 따라
거친 숨소리와 흐르는 땀방울을 닦에 내며
그 길을 오르면.
그 길의 끝에 나타나는
맑은 바람과 상쾌한 공기

등에 맨 카메라는 꺼내어 잠시 그 광경을 담는다.
때마침 흐르던 구름이
지친 내게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난 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나무와 구름과 산의 푸르름이 내게 준 행복에
감사하며
진한 커피향에 젖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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