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이가 오늘 유치원 추첨에 뽑혀서 다음해부터 유치원을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네에 그렇게 유명한 유치원이 있는것도 아니고 사실 다른 동네에 비하여 유치원 수도 적은 편이라
딱히 골라 갈 수도 없는 형편이었지만 그래도 몇 군데를 비교해보고 제 생각에 맞는 유치원을 찾아서
입학원서를 넣었습니다.
제 생각이란것이 딱히 대단한것은 아니고 너무 공부를 시키지 않는 곳을 찾았던것 뿐이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학원 세네개는 우습다고 하지만 제 아이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고 그런것을
아이가 유치원에서부터 시작하게 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가급적 유치원에서 수영을 배울 수 있는
곳이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서 수영장을 갖고 있는 유치원을 찾았습니다.
마침 맞는 유치원이 있어서 입학원서를 넣었는데
이 유치원이 이번에 뭔가 바꾸어 보고 싶었는지 입학까지 이런저런 규칙들을 마구 바꾸어 대는 바람에
입학시키는 학부모로써 좀 혼동을 많이 주었습니다.
원래는 선착순 입학이었는데 접수 하루 전날 규칙을 바꾸어 추첨제로 바꾸고 그나마도 연락이 제대로 안되어
저는 새벽같이 접수를 하러갔었지요. 좀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오늘 추첨을 하는데도 처음 해보는 추첨 방식이라 원장님 휘하 교사들이 좀 버벅이는것이 느껴지더군요.
하지만 가만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 이유가 있고 그 이유란 것이 제가 맘에 들어하는 이유들이라
그리고 결국 합격했으니까 이해가 되더군요.
유치원 추첨을 시작해서 번호를 부르는데 제 대학입시때나 입사때 보다 더 떨렸던 것 같습니다.
아이의 번호를 부르자 어찌나 마음이 벌렁벌렁하던지 벌써부터 이러니 앞으로 어찌해야할지 참 고민스럽습니다.
아무튼 아이의 첫시작을 기분좋게 시작한것 같아서 참 기분 좋은 하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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