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퇴근을 하는데 차민이에게 전화가 왔다.
요즘은 일찍 퇴근하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집에 가면 8시 저녁을 먹고나면 8시반인데
장모님과 아이엄마가 이제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한 차민이를 생각해서 8시부터는 잘 준비를 하다보니
예전처럼 많은 시간을 아이와 놀지 못했는데 오늘은 평소보다 더 일찍 퇴근을 해서 아이에게
"오늘을 아빠가 일찍 퇴근하니 많이 놀자"
했더니 갑자기 아이가 말을 잘 못한다. 그래서 왜그러냐 물어보았더니
"자꾸 웃음이 나와서 말을 못하겠어요"
라고 대답을 한다.
허 아빠랑 조금 더 놀 수 있게 된것이 그렇게도 좋고 행복했을까?
이렇게 작은 일에 행복해해주는 나의 딸은 정말 나의 행복 덩어리인것 같다.
지금 이 순간 나보다 행복한 사람은? 글쎄.. 흔치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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