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아이와 일산 호수공원에 갔었습니다.
그동안 아이에게 장난감을 잘 사주지 않는 편이었는데 날도 화창하고 야외에서 뛰어 놀기 좋은것 같아
데리고 나갔다가 다른 아이들이 비누방울 놀이 하는 모습이 좋아서 저도 한번 사주었습니다.

비누방울을 좀 무서워했었는데 그동안 놀이야에서 비누방울 놀이를 한 덕분인지 이제는 무서워 하지않고
자기 스스로 비누방울 총을 마구 쏘네요.
얼마전 아이의 예전 사진을 보다가 예전에는 저렇게 해맑게 자주 웃었는데 요즘은 좀 그렇지 못한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비누방울 총을 가지고 노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그 해맑은 즐거운 아이의 웃음이 가득하네요.
이런 공원에서 장난감을 사면 비싸고 거기다가 비누방울 놀이총 같은것은 한번 쓰면 그만인 그런 장난감이 었지만, 아이의 저런 웃음을 한번 제게 보여준것으로 그 가격보다 몇백만배 더 큰 값어치를 한것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를 위한다고 때론 아주 고급의 장난감이나 학습도구들을 사주면서 부모들은 자신은 아이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자신의 상황에 맞게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장난감이 아이에게 더 좋은 선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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